최근 Brad Stone이 아마존과 제프 베조스에 관해 쓴 책의 일부가 Businessweek에 발췌되어 나오며 아마존의 내부 조직문화에 관해 많은 관심이 몰리고 있다. Brad Stone이 임직원 여러명을 인터뷰하여 조사한 결과, 아마존에서는 다소 독특한 승진 체계를 사용하며, 상사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기도 어렵고, 승진은 더더욱 어렵다고 밝혔다.
아마존에서는 6개월마다 OLR이라고 불리는 미팅에서 회사의 중역들이 모여 부하 직원들의 승진을 결정한다. 이 미팅을 하기 위해선 아마존의 다른 미팅처럼 시작전에 슬라이드 대신 6장짜리 산문체의 안건을 배포하여야 한다. 자신의 상관이 아무리 자기를 높게 평가해서 승진시키고 싶어해도, 다른 부서의 중역들을 OLR에서 논쟁으로 설득해야 한다. 중역들마다 자신의 부서에서 승진시키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뜨거운 논쟁이 이어지기 쉽고, 실제 승진 결정은 해당 직원의 성과나 능력보다 상관의 설득력이나 정치력이 좌우한다는 믿음마저 퍼지게 되었다. 그래서 승진을 바라보는 직원들은 다른 부서의 중역들과 자주 점심이나 커피를 하면서 잘 보이려 애쓰는 등의 부작용을 낳고 있기도 하다.
또 아마존에서 승진이 어려운 이유로는 조직이 비교적 수평적이고 최고위층부터 아래까지 10개의 레벨만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 레벨은 다음과 같다.
레벨 2,3 – 시간단위로 임금을 받는 노동자 (warehouse등에서 일함)
레벨 4 – 학사 학위로 갓 입사한 신입사원
레벨 5 – 프로그램 매니저, 프로덕트 매니저
레벨 6 – 시니어 프로덕트 매니저
레벨 7 – 레벨 5와 6 사람들을 관리하는 시니어 매니저. 이 레벨에선 대학원 학위가 있는 사람이 많음
레벨 8 – 디렉터
레벨 10 – VP
레벨 11 – Senior VP
레벨 12 – 제프 베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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