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의 다수 벤처캐피탈과 유명인사들로부터 현재까지 1억불의 투자를 유치해 화제가 되었던 스마트 쥬스기, 쥬세로 (Juicero) 가 올 여름 출시를 앞두고 제품이 공개되었다. 쥬스기 가격은 700불이며, 유기농 재료가 들어있는 팩 형태의 재료가 5~7불 가격에 판매된다. 팩을 넣어 쥬스를 만드는 방식이기 때문에 쥬스기에 재료를 넣거나 쥬스를 다 만든 후 기기를 세척하는 과정이 없다는 것이 장점. 또한 팩 상의 QR 코드를 이용하여 어떤 쥬스의 어떤 영양소를 섭취했는지 앱에 기록할 수 있고 재료가 오래되었다면 경고를 보내는 기능도 있다. 유기농 식료품 체인 CEO가 창업하였고 아마존 에코의 개발을 이끌었던 말라키 모이니한 (Malachy Moynihan) 이 합류하여 이목을 끌었던 바 있다.
tN 인사이트: 700불이라는 말도 안되게 비싼 가격 때문에 제품의 대중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평들이 있으나, 한편으로는 경쟁력 있는 OEM 제조 업체를 찾는다든지 하는 계기가 있다면 하드웨어 가격을 낮추는 것은 향후에 가능할 것이다. 그보다 캘리포니아의 자체 농장에서 재배한 유기농 재료를 정기 배달 형식으로 판매하고 공급하는 사업 모델이 얼마나 경쟁력이 있을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조금 더 큰 그림에서 보면, ‘스마트 키친’이라는 새로운 시장이 만들어지는 과정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사물인터넷을 통한 음식 정보의 감지 및 축적, 그리고 집안에서 사물과 사용자 간 상호작용이 가장 많은 공간인 부엌에서의 편의성 제고와 같은 가치 제공으로 스마트 키친 제품들이 조금 더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내고 추세로 보인다.
관련 기사 / 이미지 출처: Business Insider, Re/Co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