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캘리포니아의 Liquidity라는 스타트업에서 나노 파이버를 이용하여 만든 Naked Filter를 플라스틱 물병에 부착한 후 오염된 물을 흘려주면 겹겹이 쌓인 나노 파이버 막을 통해 수인성 질병을 일으키는 박테리아와 같은 세균도 $99.9999%까지 걸러낼 수 있다고 한다. 크기가 큰 불순물은 1차 필터로 걸러내고, 박테리아등의 세균은 나노 파이버를 통해 0.2 마이크로 미터까지 필터링한 후 (박테이라의 크기는 보통 1-2 마이크로 미터), 마지막엔 탄소 블럭을 통해 염소 (Chlorine)의 양도 줄여 물의 맛도 좋게 만들 수 있다고 한다.
tN 인사이트: 기존의 필터링 방법과는 달리 배터리등의 파워도 필요하지 않고, 세균을 줄인다고 화학처리를 하는 것도 아니라는 점에서 매우 유용한 제품이다. 여타 필터들과 마찬가지로 사용할수록 필터링 효율은 떨어지는데, Liquidity가 실험을 통해 밝힌 바에 의하면 ‘아주 심하지 않은 정도로 오염된 물 (moderately challenging water)’를 흘려줄 경우 20-30 갤런 정도 (80-120 리터)를 필터링 할 수 있다고 한다. 필터 3개를 한 묶음으로 $29.99에 판매하고 있으니 개당 $10 정도의 가격이라 크게 부담도 없다. 물부족으로 고생하는 아프리카의 오지는 물론이고 전장에서 함부로 물을 마실 수 없는 군인들이나, 오지 탐험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선택이다. 또한 수도물의 염소 냄새때문에 마시기 꺼려하는 사람들에게도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 기사: MIT Technology Review | 이미지 출처: Naked Fil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