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A가 6조원에 인수하는 핀테크 스타트업 ‘Plaid’의 주요 서비스들

미국 현지 시간으로 지난 13일, 비자 (Visa)가 핀테크 스타트업 플레이드(Plaid)를 한화 6조원 (53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Plaid는 2013년 샌프란시스코에서 탄생했으며, API (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형태로 Venmo, Acorn, Square Cash 등 최근 유행하는 각종 핀테크 서비스에 핵심 솔루션을 제공해오고 있다. 

보안과 속도, 규모가 중요한 핀테크 시장에서 Plaid의 기술력과 시장 지배력은 그 동안 단연 돋보였다. 2018년 Plaid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Plaid는 9,600개의 은행 및 크레딧 유니온과 제휴 중이며, 1,795개 디지털 서비스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Plaid는 Visa에게 매력적인 파트너 뿐 아니라 동시에 무섭게 성장하는 경쟁사이기도 했다. 

2018년 현재 글로벌 신용카드 시장의 53%를 차지하고 있는 Visa는 Plaid 인수를 통해 향후 어떤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까? 이를 예측하기 위해 Plaid가 현재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정리했다.   

1. 개인 금융 분야

미국 연방예금금융공사(FDIC)에 따르면 미국에는 약 1만 3천개가 넘는 금융기관이 존재한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일반인들이 흔히 사용하는 상업은행 (commercial bank)만 2018년 현재 4,708개가 있다고 한다. 

보통 한 명의 개인은 은행이나 주식, 대출, 카드 등 여러 금융 계좌를 소유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어느 한 금융 회사가 개인의 신용도를 종합적으로 추적, 평가하기 어렵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Plaid는 다양하게 흩어진 개인의 금융 정보를 취합하고 과거 2년치 데이터를 제공한다. 덕분에 기업 입장에서는 이와 관련한 업무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사용자 입장에서는 잔고, 대출 등 계좌 정보를 한 곳에서 편하게 볼 수 있다. Dave, Drop, Qapital, Trim 등의 핀테크 업체가 이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2. 대출 분야

대출을 받기 위해 신청자는 소득 정보, 잔고 현황, 자산 기록 등을 대출 기관에 제공해야 한다. 대출 기관은 신청자가 제출한 정보가 믿을만한 정보인지 검증할 필요가 있다. 특히 온라인 상에서 신속하게 대출을 해줄 때 이 과정은 더 중요해진다. 

Plaid는 여러 금융 기관에게서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대출 기관에게는 대출 신청자의 자산을 검증해주고, 반대로 대출 신청자에게는 자신이 받은 대출을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Plaid는 흔히 패니 메이 (Fannie Mae)라 부르는 미국 연방저당권협회 (Federal National Mortgage Association)가 인정한 자산 검증 리포트 (Day 1 Certainty asset verification report) 제공 업체이기도 하다. 

3. 회계 관리 분야

기업의 회계 관리는 정확성과 함께 사용자의 편의성도 중요하다. Expensify, abacus, wave 등 유명 회계 소프트웨어들이 바로 Plaid의 솔루션을 활용해 급여 계좌를 인증하고 비용 지출을 관리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4. 계좌 이체 분야

한국에서 은행간 계좌이체는 거의 즉시 이뤄지지만 미국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개인간 소액을 이체할 때 뿐 아니라 중고차 거래 등 큰 금액을 단시간에 주고 받아야 할 경우 빠른 계좌이체는 필수다. 이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Current, Venmo 같은 서비스가 등장했고 급성장했다. Plaid는 이 서비스들의 핵심 솔루션으로 몇 가지 사용자 정보만 입력하면 은행 계좌를 빠르게 인증해준다. 

이 외에도 Plaid 솔루션을 활용하면 금융 서비스를 처음 사용하거나, 첫 계좌 이체를 할 때 본인 인증에만 수일이 소요되는데 이 과정을 줄일 수 있고 그에 따른 고객 불만도 낮출 수 있다. 

Plaid의 공동 창업자 겸 CTO 윌리엄 호키
회사 소개 및 미국 핀테크 시장 정보 발표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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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일, 의미있는 일을 하려고 합니다. [플랫폼이 콘텐츠다] 역자, [인공지능 비즈니스 트렌드] 공저자입니다. 경영과 기술을 아우르는 글쓰기를 지향합니다. jaewan@techneed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