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지난해 말경 시범적으로 론칭한 무료 Wi-Fi (무선 인터넷) 서비스가 실리콘 밸리 일부 지역의 커피숍등을 중심으로 확장되고 있다. 이 서비스는 페이스북내의 유명한 Hackathon 대회를 통해 시작된 아이디어로, 커피숍등과 같은 공공 장소에서 페이스북 체크인에 동의하면 무료로 Wi-Fi가 제공된다. 현재 Philz Coffee 체인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홈구장인 AT&T Park에서 가능하며, 최근 다른 지역에서도 점차 보급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tN insight: 페이스북, 구글, 애플등의 회사들은 항상 사용자의 시간에 따른 위치와 행동 양식등의 정보에 목말라 하고 있다. 실시간 광고 와 같은 직접적인 사업기회뿐 아니라, 사용자 정보와 행동 양식을 파악하면 이에 연계하여 펼칠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많은 사용자들은 이런 ‘맞춤 서비스’를 좋아하면서도 자신의 사생활이 노출되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강하다. 페이스북의 무료 Wi-Fi 서비스는 이러한 마찰의 절충점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사용자가 자신의 위치 정보를 노출시키는데 동의하는 댓가로 잠시 무료 인터넷을 얻는 혜택을 입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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