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롬북과 울트라북의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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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항상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고 온라인으로 정보를 저장하는 크롬북을 내놓은지 3년이 다 되어간다. 또한 인텔이 얇고 가벼운 $800정도의 울트라북 시리즈를 소개한지 1년 반이 되었다. 그러나 이들이 죽어가는 피씨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지는 못했다. 사람들이 태블릿을 사기 때문이다. 과연 희망이 있을까? 리서치 기업 가트너에 의하면 가능성이 있다. 가트너가 월요일에 발표한 조사에 의하면, 얇고 가벼운 노트북을 원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관심의 일부는 성능과 배터리 수명을 늘린 인텔의 새 프로세서 베이트레일 (Bay Trail)과 하스웰 (Haswell) 덕분이다. 가트너는 이러한 “초휴대성 (Ultramobile)” 노트북의 판매량이 작년의 9백8십만대에서 올해는 2천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물론 전반적인 피씨 시장은 총 3억 5백만대 수준으로, 작년대비 10.6퍼센트 줄어들 것으로 보았다. 삼성이 데스트탑 피씨 생산을 중단한다는 기사가 나기도 했으나, 삼성은 이를 부인했다.

tN insight: 피씨 수요가 줄고 태블릿이 이를 대체하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트렌드이다. 그러나, 태블릿은 타이핑이 어렵다는 엄연한 한계를 가지고 있다. 태블릿용 키보드 등 액세서리가 있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이메일이나 문서 작업을 하기에는 불편한 것이 사실이다. 필자도 5월부터 크롬북 픽셀을 쓰고 있는데, 휴대성, 성능이나 활용도 면에서 매우 만족스러워 태블릿 대신 가지고 다니는 주 기기가 되었다. 다만 가격이 너무 비싸고 발열 문제 및 배터리 수명이 길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는데, 인텔의 새 프로세서를 탑재한 얇고 가벼우면서도 배터리 수명이 긴 크롬북이 나온다면 상당한 경쟁력이 있을 것이다. 새 맥북에어도 물론 같은 관점에서 관심이 가는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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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수석연구원으로, 실리콘밸리에서 주재원으로 일하다 귀국하여 지금은 모바일 SW 플랫폼 개발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관심분야는 주로 모바일 기기, 보안, 안드로이드, 구글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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