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stock image 회사인 게티 이미지 (Getty Images)가 큰 전략 변화를 시도한다. 그동안 게티 이미지에 있는 온라인 사진들을 쓰려면 두가지 방법이 있었다. 무료로 쓸 수 있는 것은 사진 한 가운데 게티의 로고가 워터마크로 새겨져 있는 것이고, 이것을 없애려면 유료로 라이센스를 사야한다. 그런데 이번에 워터마크를 없앤 이미지를 비 상업용 블로그나 웹사이트에서 무료로 쓸 수 있는 길을 열어준 것이다. (아직 모든 이미지가 다 무료로 풀린건 아니다)
게티 이미지 웹사이트에서 사용하고 싶은 사진을 골라 임베드 코드를 복사해서 블로그등에 붙여넣으면, 워터마크 없는 사진을 올릴 수 있고 단지 하단에 이 사진의 소유자인 게티의 로고가 표시되며, 소셜 공유 버튼등이 붙는다. 물론 이렇게 임베드 한 사진을 스크린샷등을 찍어서 편집하면 게티 로고마저 없앨 수 있다. 하지만 회사의 관계자는 이미 세상의 수없이 많은 사이트들이 게티의 이미지를 무단으로 복사해 사용하고 있다고 밝히며 크게 우려하지 않는 눈치다.
[임베드된 게티 이미지의 예]
tN insight: 게티 이미지의 이번 시도는 stock image 업계에 일대 변혁을 가져올 만한 큰 결정이다. 자사의 가장 큰 자산인 수많은 이미지들을 무료로, 그것도 합법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니 말이다. 유료 정책만을 가지고 있는 경쟁사에게는 큰 압박으로 다가 올 수 있다. 게티 이미지는 사진 임베드 기능을 통해서 새로운 사용자를 유입하고, 광고등으로 새로운 매출을 꾀할지도 모른다. 게티 이미지의 연간 매출은 약 1조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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