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에 전기 자극을 주는 방법으로 더 똑똑한 사람을 만들 수 있을까? Halo 라는 스타트업의 공동창업자들은 그렇게 믿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유명 투자자인 마크 앤드리신의 투자를 받으며 ‘뉴로모듈레이션 (neuromodulation)’ 기기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뉴로모듈레이션이란 결국 두개골을 뚫고 뇌에 전기 자극을 주는 것을 뜻한다. 이들이 만들고 있는 기기는 머리에 두르는 헤드밴드 형식으로 임플란트나 시술이 전혀 필요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 회사의 공동 창업자중 2명은 NeuroPace라는 회사에서 간질병 환자의 발작을 완화시키는 전기 자극 기기를 만든 경력이 있어서, Halo의 첫 제품은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Halo는 올해부터 임상실험을 들어갈 예정인데 안전 문제나 효과등을 입증하려면 꽤 시간이 걸릴 것이다. 특히 공동창업자중 한명은 The Verge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시제품을 실험하다가 헤드밴드를 눈에 너무 가까이 착용해 전기자극이 시신경을 건드려 큰 사고가 날뻔 한 일을 회상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The Ver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