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 오프라인 시장에서의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은 작년에 비해 10%정도 감소한 반면 온라인 매출은 14.3% 증가하였다. ShopperTrak에 따르면 오프라인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은 116억 달러 (13조원)에서 104억 달러 (12조원)로 감소하였다. 반면 Adobe에 따르면 온라인 매출은 14.3% 증가하였다고 한다. 아직 온라인 매출의 규모는 오프라인 매출의 1/4인 30억 달러 수준이다. 모바일 구매는 평균적으로 30% 정도를 차지한다.
가디언은 오프라인 매출 감소 원인 중에 하나로 미국인들이 블랙프라이데이 쇼핑의 문화를 자랑스러워 하지 않으며, 휴일에 매장을 열어 많은 사람들이 휴일에 야간 근무를 해야 하는 것에 대한 사회적 반발심리도 작용했을 것으로 진단하였다.
tN 인사이트: 미국 최대 할인 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는 밤 12시에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쇼핑몰에 몰려가 저렴한 값에 물건을 구하는 이벤트가 되었다. 그러나 막상 실제로 가보면 대형 TV 등 몇몇 미끼상품을 제외하고는 할인 폭이 크지 않고 사람이 너무 많아 오히려 원하는 것을 찾아 구매하기도 힘들었다. 온라인에서는 가격을 자세히 비교해 볼 수 있고, 인파에 떠밀려 아무거나 싸 보이는 것을 구매할 필요도 없으며, 무엇보다 밤 열두시에 줄을 설 필요도 없다. 앞으로 수년간 블랙프라이데이 오프라인 매출 감소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추수감사절이나 크리스마스에는 각지에 떨어져 살고 있던 가족끼리 모여 선물을 교환한다. 그래서 전통 블랙프라이데이는 명절이 지나면 선물용 제품들 수요가 급감하여 가격이 떨어지기 때문에 시작되었다. 우리나라의 어버이날 카네이션이나 크리스마스 케잌의 가격과 같은 원리이다. 그러나 선물보다는 세뱃돈을 주는 우리 명절 문화와 블랙프라이데이는 큰 이질감이 있다. 오히려 우리나라에서는 세뱃돈을 받은 사람들이 수요를 늘려 가격이 올라가는 것이 자연스러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