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Amazon@Penn이라는 이름으로 필라델피아의 펜실베니아 대학에 서점을 열었다.
Amazon@Penn은 서점이라기보다는 아마존 기술의 쇼룸에 가까워 보인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영상을 즐기고 게임을 할 수도 있는 미디어 센터이자 아마존을 통해 주문한 것을 무료 배송하여 픽업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아침에 주문하면 당일 배송까지 가능하다고 한다.
아마존은 이를 통해 미래의 고객인 대학생을 유료 회원인 프라임 회원으로 유치하고자 한다. 현재 대학생들에게는 연간 회비 $99의 프라임 회원을 6개월 무료에 이후 연간 $49로 할인해 주고 있다.
아마존은 이러한 대학교 내 아마존 스토어를 연말까지 13개 대학으로 늘릴 계획이다. 미국의 대형 서점 체인인 Barnes & Noble 미 전역의 748개의 대학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데, 경쟁 상대가 없었던 지금까지와 달리 Barnes & Noble은 큰 쇼핑몰들에 위치하던 매장들이 하나씩 문을 닫는 지금의 현실을 넘어 대학 서점들까지도 아마존에 빼앗기는 비운을 맞게 될 것 같다.
tN 인사이트: 최근에 들어 세계의 돈이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으로 모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매장도 없는 아마존이 엄청난 판매 수익을 올려왔고, 구글과 페이스북은 검색 광고로만 엄청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그 뒤를 따르는 우버, 에어비엔비도 차나 부동산 없이 마켓플레이스로서 엄청난 돈을 벌고 있다. 이 모든 서비스의 공통점은 제공하는 서비스의 수단을 소유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즉 현재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모든 테크 기업들은 재화를 쌓아놓고 파는 것이 아닌, 그래서 재고를 걱정해야 하는 시스템이 아닌 최소의 비용으로 괜찮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비지니스 모델을 가진 회사들이다.
기존의 이러한 회사들의 문제는 여전히 오프라인 매장들이 주는 고객들의 경험을 제공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여전히 베스트바이 등의 전자제품 체인점에 가면 아마존보다 훨씬 더 빨리 TV를 살 수 있고, 반즈 앤 노블 서점에 가면 아마존 보다 빨리 책을 사서 올 수 있다. 그렇지만 앞으로 오프라인 시장에 테크 기업들이 진출하면서 앞으로는 오프라인 시장에서도 이들 테크 기업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참고: 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