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2주 안으로 사진과 링크 공유는 140자 제한에 포함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현재 링크는 트위터가 줄인 ‘짧은 링크’ 상태에서도 23자를 차지한다. 잭도시(Jack Dorsey) 트위터 CEO는 일부 사용자들은 140자 제한을 회피하기 위해 긴 문장을 캡춰하여 공유하거나, 하나의 트윗을 여러 개로 쪼개 트윗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은 전한 관계자는 아직 공개 발표 전이라 익명을 요구했고, 트위터는 코멘트를 거절했다. 트위터는 2006년 부터 140자 제한을 적용해왔다.
tN 인사이트: 트위터는 얼마 전 소셜 미디어에서 뉴스로 앱스토어 카테고리를 변경했다. 공유가 핵심인 서비스에 링크와 사진의 쓸데없는 카운팅을 없앤 것은 무척 잘한 일이다. 하지만 이런 일련의 크고 작은 변화와 시도에 있어 여전히 트위터는 느리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자리를 비운 사이에’라는 기능은 적게 보고 싶다는 의사 표시를 해도 체감 빈도가 줄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고, 같은 내용의 광고는 더 많이 뉴스피드에 나타나 짜증을 유발한다. 이번 개선이 적용되기 전에 사진만 공유해도 24자가 줄어 116자만 트윗할 수 있었다. 여기에 링크를 추가하면 93자로 줄어든다. 공백과 문장 부호까지 더하면 140자 제한은 거의 반토막이 나 트위터는 콘텐츠 생산이 아닌 유통 도구가 되기 십상이었다. 지금 트위터의 검색 기능은 많이 트윗된 단어를 중복 상관없이 순서대로 나열한다. 정보라기 보단 단순 데이터여서 거의 쓸모가 없다. 트위터는 페이스북의 뉴스피드를 따라할 것이 아니라, 실시간 뉴스를 검색 창을 통해 의미있게 큐레이션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 아닐까. 다음에는 더 많은 사람을 팔로워할수록 나에게 많는 고품질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얻을 수 있도록 개선되었으면 좋겠다. 지금은 팔로워가 늘어나면 놓치고 싶지 않은 중요한 사람의 트윗이 묻힐 확률이 늘어나 스스로 ‘팔로잉 검열’에 더 엄격해지게 된다. 그동안 있었던 140자 제한에 대한 논란은 달리 보면 트위터의 정체성 논란이었다는 생각을 한다. 이번 개선이 앞으로 있을 트위터의 놀라운 변화에 시발점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