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사람들이 인터넷에서 하는 가장 흔한 거짓말은 “약관을 읽고 동의합니다”라는 설이 있다. 무슨 서비스든지 새로 가입할때마다 이런 절차를 거치게 되고, 실제 약관을 읽어보는 사람은 거의 없기 때문에 이 설이 일리가 있기는 하다. 문제는 약관의 내용이 길기도 하거니와 각종 법률용어가 등장해 일반인은 읽어도 그 내용을 제대로 이해 못하기가 일쑤라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독일에서 TOS;DR 이라는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각종 인터넷 서비스의 약관을 핵심을 모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고, A 부터 E까지 등급을 매겨 놓은 것. 예를들어, 트위터의 사진을 호스팅하는 TwitPic은 최하위 등급인 E를 받았는데, 업로드한 사진에 대한 권한들이 사용자에게 크게 불리하기 때문이다. 아직 많은 인터넷 회사들의 등급이 매겨져있지는 않지만, 앞으로 이것이 하나의 표준이 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