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빅 데이터 컴퍼니가 될 것

얼마전 미국 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샌디의 현장을 인스타그램으로 담아낸 사진의 개수는 무려 8십만개에 다다랐다고 한다. 11월 5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렸던 GigaOm Roadmap Conference에서 인스타그램의 공동창업자인 케빈 시스트롬은 “허리케인 샌디는 역사상 가장 많은 양의 디지털 사진이 찍혔던 이벤트로 기억된다”고 전하며 “앞으로 인스타그램은 수많은 사진들 중에 사용자들에게 가장 의미있고 필요한 사진만을 제공할 수 있는 빅 데이터 컴퍼니로 성장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시스트롬은 현재 인스타그램은 끊임없이 들어오는 대용량의 데이터에서 의미를 발견해 내고 사용자들에게 필요한 사진을 적재적소에 제공할 수 있는 ‘큐레이팅 기능’을 향상시키는데 주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실 인스타그램을 인수한 페이스북도 매일 500 테라바이트 이상의 데이터가 쏟아져 들어오고 있기 때문에 같은 고민을 하고있는 상황이라고. 허리케인 샌디의 영향을 받은 미국 동부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담아내고 수많은 사용자들에게 그 정보를 나누는데 크게 한 몫을 해낸 인스타그램이 앞으로 진정한 컨텐츠 큐레이팅 서비스로 발전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관련기사: TechCrunch, Forb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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