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지난 4월 인스타그램을 1억 달러에 인수할때는, 사진필터 기술 자체보다는 3천만명의 인스타그램 사용자들을 더 매력적으로 보았을 것이다. 간단하게 말하면 인스타그램 사용자 한명당 약 33달러의 가치를 보유하고 있다고 측정한 셈. 이렇게 큰 값을 지불하며 획득한 사용자들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려는 페이스북의 본격적인 움직임이 시작되었다. 오늘 페이스북은 사생활 보호를 위한 공식문서를 통해 내년 1월 16일부터 인스타그램 사용자들의 정보를 페이스북과 공식적으로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서 페이스북은 사용자들이 인스타그램을 쓰면서 공유하는 개인정보, 사진, 위치정보 등을 광고 사업을 위해 활용할 수 있게 되며, 곧 인스타그램에도 광고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 페이스북은 몇 주전에 사용자들에게 해당 건에 대한 사용자 의견을 물어보는 투표를 실시한 바 있다. 총 67만개의 의견 중 88%가 ‘인스타그램 사용자 정보 공유’에 대해서 반대하였으나, 총 유권자 (현재 약 10억명)의 30%를 채우지 못했기 때문에 페이스북은 반대 의견을 무시하고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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