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 본사를 두고 있는 스타트업 Xkelet에서 3D 프린터로 제작한 골절용 깁스를 임상 실험중이라고 한다. 가벼운 재질로 만들어졌고, 그물 형태모양으로 방수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위생적이며, 깁스로 인해 발생하는 일상 생활의 제약이 최소화 되도록 제작되었다. 무엇보다 골절부위가 기존에 사용하던 석고형 붕대 깁스보다 더 빠르게 회복된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러한 강점에도 불구하고 비슷한 제품을 만들려는 시도를 했던 스타트업은 여럿 있었으나 아직 본격적으로 상용화된 제품은 없었는데, 이번 임상실험이 성공하게 되면 6개월안에 병원에서 3D 프린터로 제작된 깁스를 만날 수 있게 돨 예정이라고 한다. 가격은 $200-500 안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insight]한해에 미국에서만 골절 환자만 600만명이 넘는다고 한다. 눈부신 의료 발전에 비해 깁스의 형태나 재질은 그동안 많은 변화가 없었다. 기존에 쓰고 있는 깁스는 석고로 골절부위를 상당기간 고정시켜야 하므로, 견딜 수 없이 간지럽고 비위생적이며 무엇보다 일상 생활하는데에 매우 불편했다. 몇년 전, 오른 쪽 새끼발가락이 골절되서 병원을 찾았었는데, 당시 제안한 치료 방법이 발목까지 깁스를 하거나 진통제를 먹으면서 자연적으로 뼈가 붙기를 기다리는 방법이었다. 여름날씨에 보행, 운전 등 일생생활이 불편할 것 같아 천 붕대로 몇달을 감고 다닌 적이 있는데 몇년이 지난 지금도 통증이 있다. 발가락 이외에도 갈비뼈 골절에도 깁스를 하지 않고 움직임을 최소화 하는 방법으로 치료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이러한 새로운 형태의 깁스가 나온다면 이전에 존재 하지 않았던 치료 방법도 생기지 않을까 기대 된다. [/insight]
관련 기사: MIT Technology Review | 이미지 출처: Xkel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