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으로 만드는 레고 로봇

이번 CES에서 공개된 레고 부스트 (Lego Boost) 는 모터와 센서가 탑재된 레고 블럭을 간단한 코딩으로 움직이게끔 하여 레고 로봇을 만들 수 있는 제품이다. 레고에서는 유사하지만 더 복잡한 마인드스톰 (Mindstorms) 이 있지만, 부스트는 7살 정도의 어린 아이들이 조금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끔 만들어졌다. 또한 코딩에 관심이 있는 성인 부모들에게도 흥미가 있을만 하다.

제품에는 다른 블럭들과 더불어 ‘무브 허브 (Move Hub)’라는 부품이 들어있는데, 이는 무선칩 및 센서, 그리고 모터가 있어 레고 조립품을 살아숨쉬게 만든다. 마지막 단계는 태블릿 앱을 통한 코딩인데, 타이핑 없이 그래픽을 조작하여 로봇의 움직임을 디자인할 수 있다. (작동 영상은 아래를 참고)

가격은 160달러이며 2017년 하반기 중 출시 예정이다.

시사점
라즈베리 파이 이후 5년 동안 생활 속에 들어오는 컴퓨터/로봇의 영역이 점차 넓어지고 있는 인상이다. 간단한 소개 기사와 리뷰 만으로 판단이 어렵지만, 현재 레고 부스트는 CES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하니 시장에 반향이 있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두 살 아이를 둔 필자도 이 제품이 만약 쉽고 재미있게 뭔가를 만드는 경험을 제공하고 생각을 자극하는 장난감이라고 생각되면 아이가 컸을 때 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을 살아가는 부모들에게 스마트폰/태블릿과의 전쟁은 공통된 고민거리이다. 조사에 따르면 미국, 캐나다, 호주의 학교 입학 전 아이들은 하루 1.5~7시간을 스크린 앞에서 보내는 것으로 나타나 권고 수준인 1시간 (캐나다) 을 이미 훌쩍 넘겼다고 한다. 경험을 해 본 사람은 쉽게 공감하겠지만 스마트폰/태블릿을 무조건 못 보게 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고, 바람직한 방법인지에 대해서도 의문이다. 만약 그렇다면 이 새로운 기술을 ‘바보상자’가 아니라 ‘생각상자’가 될 수 있도록 방법을 고민하고 흥미를 촉발 시켜주는 건 스마트폰 시대 부모들의 숙제가 아닐까.

레고 부스트의 아이디어처럼, 기술이 아이들의 호기심을 키워줄 수 있는 Brainy한 도구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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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wen Cho

호주 가전 회사인 Breville에서 Global Category Manager로 근무 중입니다. LG전자 전략 및 상품기획 업무 후 영국 Cambridge에서 MBA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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