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영국 음악인식앱 샤잠(Shazam) $400m에 인수

현지시각 11일, 애플은 영국의 음악인식앱 샤잠(Shazam)을 인수하였다고 공식 발표하였다. 정확한 인수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테크크런치의 보도에 따르면  $400m (약 4,366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마지막 투자 유치 당시 $1b (약 1조 1천억 원)에 달하던 샤잠의 기업가치에 비교하면 매우 낮은 인수금액이다.

샤잠 앱을 서비스하고 있는 영국의 샤잠 엔터테인트먼트(Shazam Entertainment Ltd)는 1999년 창업하였으며 샤잠 앱은 스마트폰을 통해 주변에 들리는 음악을 인식, 해당 음악에 대한 정보를 찾아서 제공해주는 앱이다. 2016년 기준으로 샤잠 엔터테인트먼트는 샤잠 앱이 총 10억 번 이상 다운로드 되었으며 사용자에 의해 300억 번 실행되었다고 밝힌 바 있다.

샤잠의 주 수익원은 음원 인식 후 음악 스트리밍이나 다운로드 서비스에 연결해주는 중계수수료이며 애플과 스포티파이(Spotify), 스냅챗(Snap)이 대표적인 고객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스냅챗의 경우 스냅챗에 샤잠의 음원인식 서비스를 통합해서 제공할 정도로 샤잠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유지해오고 있었다. 참고로 스냅챗은 당초 애플에 앞서 샤잠 인수건을 진행했으나 3월 IPO 이후 좋지 않은 실적으로 인해 협상테이블에서 내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샤잠은 음원 인식을 통한 중계수익 외에도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기반의 광고 관련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으나 결국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로 만드는 데는 실패하였다.

애플의 이번 인수는 크게 두 가지 목적으로 풀이될 수 있다.

첫 번째는 애플뮤직의 기능 강화이다. 애플뮤직은 당초 큰 기대와 달리 유료가입자 수가 3,000만 명에 그치며 스포티파이의 유료가입자 수 6,000만 명에 크게 못 미치는 상황이다. 샤잠은 음원 인식 후 음악 정보는 물론, 해당 음악의 나라별 순위, 추천 음원, 아티스트 SNS까지 타 음악 검색 서비스와는 차별화된 기능을 제공해오고 있었다. 해당 기능을 애플 뮤직에 통합시킬 경우 애플뮤직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

두 번째는 증강현실이다. 애플의 CEO, 팀 쿡은 최근 들어 점차 증강현실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샤잠의 증강현실 기술은 증강현실 관련 서비스 구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 기사: Techcrunch | 이미지 출처:  Techcrunch

 

 

스타트업에서 데이터 분석가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전에 IBM에서 Business Intelligence Architect와 Marketing Manager로서 일한 바 있습니다. 데이터, 책에 관심이 많고, 근래 기타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