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주간 삼성과 애플의 법정 공방전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재판장인 루시 고 판사는 두 회사에 마지막으로 한번더 협상에 응할 것을 요청했고, 삼성과 애플의 CEO가 마지막 협상을 위해 전화 통화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의 권오현 CEO와 애플의 팀 쿡 CEO는 이전에도 협상을 위해 회동한 적이 있지만, 결정적인 실마리를 풀어내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번 전화 협상에서도 큰 기대를 하기 어렵다는게 업계의 시각이지만, 막바지 극적 타결이 이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제 양측의 최종 변론이 끝나면 배심원의 판결을 기다리게 되는데, 일반인으로 구성된 미국의 배심원제도는 그 결과를 예측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면이 있어, 협상이 부결될 경우 두 회사는 큰 위험부담을 안게 된다. 양측의 피해 보상액 청구는 수억불 ~ 수십억불을 호가하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