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들이 괴상한 이름을 선택하는 이유

mibblio

최근 미국의 스타트업들은 갈수록 다소 괴상해 보이는 이름을 가진 곳이 많다. 영어 단어도 아니고 스펠링도 이상한 경우도 흔하다. Mibblio, Kaggle, Zaarly 등이 그 예가 될 수 있으며, 이미 많이 성장한 회사중에는 Flickr나 Tumblr 등도 있다. 물론 오래 전에도 Yahoo, Google 같은 독특한 이름의 스타트업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이런 새로운 단어 만들기나 스펠링 파괴 경향이 더 심해졌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월스트리트 저널이 찾은 답은 웹 주소 (도메인) 구하기의 어려움이다. 현재 인터넷에는 2억 5천만개가 넘는 도메인 이름이 등록되어 있어, 웬만한 사전에 나와있는 이름은 사용하기 어렵고, 도메인을 사려면 많게는 수십억원까지 내야하는 현실이다. 따라서 돈이 부족할 수 밖에 없는 스타트업들은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 이름을 짓고 그에 대한 인터넷 도메인을 취득하고 있다는 것이다.

tN insight: 테크니들(techNeedle) 이름을 지을때도 1주일간 사전과 인터넷을 왕복하며 씨름해야 했을 정도다. 새로운 서비스나 회사 이름은 기억하기 쉬워야 하고, 발음이나 스펠링도 어렵지 않으면서 좋은 의미를 내포하면 이상적인데, 이런 이름 중에 웹 상에서 도메인이 등록되지 않은 것을 찾는 일이 사실 무척 어려운 현실이다.

관련기사: 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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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Basin Capital 이라는 VC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테크니들 창간인 & 초대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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