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수요일 샌프란시스코의 한 행사장에서 새 기기들과 안드로이드 새 버전을 발표했다. 주요 사항은 아래와 같다.
차세대 넥서스 7 – 7인치에 1920×1200 해상도 스크린(323ppi), 쿼드코어 스냅드래곤 S4 프로세서, 듀얼 카메라(1.2MP 전면 카메라 및 5MP 후면 카메라)와 스테레오 스피커를 가지고 있으며, NFC 및 HDMI 출력을 지원한다. 전작보다 2mm 얇고 50그램 가볍다. 가격은 16GB 모델이 229불, LTE를 지원하는 모델은 349불이다. 7월 30일 미국에서 판매가 시작되며 다른 국가들에서도 곧 출시된다.
안드로이드 4.3 – 4.3은 집에서 아이들이 사용하는 경우를 위한 “제한 프로필” 기능 등 가족 친화적 기능들을 지원한다. 또한 새로운 차원의 실감있는 화면을 보여줄 수 있는 OpenGL ES3.0을 지원한다. 그밖에 블루투스 스마트(Bluetooth SMART – 저전력 블루투스)를 지원하고, SELinux를 도입하고 알려진 모든 보안 결함을 패치하여 보안을 강화하였다. 넥서스 제품에 오늘부터 업그레이드가 시작된다.
크롬캐스트 (Chromecast) – 온라인 비디오를 TV에서 쉽게 볼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동글 제품으로 2인치 크기에 크롬OS가 탑재되어 있으며, HDMI 입력이 있는 어떤 TV에도 바로 꽂을 수 있다. 안드로이드 등 기기의 유튜브 앱에서 새로 생긴 “캐스트(cast)” 버튼을 누르면, TV를 위한 리모컨으로 동작한다. 크롬캐스트는 기기의 화면을 직접적으로 미러링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폰을 통해 비디오를 선택하고 대기시키거나 볼륨을 조정하는 등의 작업을 할 수 있게 한다. 개발자를 위한 크롬캐스트 API가 제공된다. 판매가격은 35불이며, 넷플릭스 3개월 무료 이용권이 제공된다.
tN insight: 올 초 크롬의 수장인 순다 피차이 (Sundar Pichai) 가 안드로이드까지 함께 맡게 되면서, 크롬과 안드로이드가 앞으로 어떻게 연결될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커지고 있다. 구글이 OS를 만드는 궁극적 목적은 OS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구글의 서비스들을 더 많이, 편하게 사용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에 내놓은 넥서스 7 및 크롬캐스트는 이를 위해 구글이 두 OS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좋은 예라 할 수 있다. 또한 앞으로도 파트너들과의 협력은 물론, 구글이 직접 하드웨어를 디자인하고 판매하는 사례가 늘어갈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