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함 가족이 관리하고 있었던 워싱턴포스트가 아마존의 창업자이자 CEO인 제프 베조스 (Jeffrey P. Bezos)에게 신문사를 매각하기로 발표하였다. 베조스는 아마존과 무관하게 개인자격으로 워싱턴포스트를 $250M (약 2800억원)에 구입하는 것이라고 한다. 워싱턴포스트는 워터게이트 사건과 NSA의 감시 프로그램에 대한 특종을 다루기도 하였는데, 자사가 매각되는 것에 대해서는 전혀 감지하지 못하였다고 한다. 지난 몇십년간 신문사와 전통적인 미디어 기업의 재무상황은 지속적으로 열악해졌고, 많은 회사들이 파산하거나 합병하기도 하였다. 워싱턴포스트의 CEO인 도날드 그래함 (Donald Graham)은 회사는 향후 몇년간 이익을 내면서 살아남을 수 있겠지만, 단순히 생존하는 것보다는 보다 큰 성장의 기회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하였다.
tN insight: 아마존이 일반 출판업계 및 전통 미디어 산업에 미친 영향은 매우 크다. 이번 워싱턴포스트 인수는 아마존과 무관하게 베조스의 개인적인 자격으로 회사를 인수하였지만, 아마존의 플랫폼을 강화할 수 있는 컨텐츠라는 측면에서는 의미가 있어 보인다. 어차피 월스트리트저널이나 뉴욕타임즈를 인수하지 못한다면, 워싱턴포스트가 신문매체로는 가장 영향력을 가지기 때문이다. 향후 베조스가 개인 자격으로 영화, 드라마, 음악, 게임 등 다른 컨텐츠 회사를 인수할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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