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충전벤처회사인 PowerbyProxi가 삼성의 벤처투자 조직인 삼성벤처로부터 $4M (약 44억원) 투자를 받았다고 발표하였다. PowerbyProxi는 여러 기기를 단일 충전기위에 올려 놓으면 동시에 충전시킬 수 있다. 삼성벤처는 투자에 대해 언급하면서, 무선충전방식이 일반소비자들이 모바일기기를 사용하는 방식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무선충전방식에 대해서는 기술적으로 여러 진영이 나뉘어져 있는데, PowerbyProxi는 WPC (Wireless Power Consortium)이라는 진영에 속해 있고, 이외에도 경쟁 진영으로 A4WP (Alliance for Wireless Power), Power Matters Alliance 등이 있다. 스타벅스는 Power Matters Alliance와 함께 실리콘밸리 지역에서 무선충전을 테스트할 계획이라고 지난 7월에 밝힌 적이 있다.
tN insight: 새로운 무선기술은 다양한 기술진영으로 나뉘어져서 표준 전쟁을 치루는 경우가 종종 있다. 대표적으로는 WCDMA 진영에 맞서서 4G 기술로 WiMax를 제시했던 인텔/삼성 등이 있었는데, 초기부터 규모차이로 표준 전쟁은 쉽게 정리가 되었다. 반면에 단거리 초고속통신 기술인 UWB (ultrawideband communication)는 여러 표준 진영이 난립하면서, 표준화에 장기간이 소요되고, 기존 중거리 통신기술인 WiFi의 급속한 발전으로 UWB는 표준화되지 못하고 사라지게 되었다. 무선통신도 여러 진영사이의 표준화 경쟁, 다른 가전 제품과의 간섭문제 등등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생각된다. 또한 어차피 전기가 연결된 충전기 위에 올려 놓아야 한다면, 직접 전기에 연결해 충전하는 것과 큰 차이가 있을까 의문이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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