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오늘 할로윈에 맞춰 안드로이드 4.4 킷캣(Kit Kat)과 넥서스5를 공식 발표했다. 킷캣의 주요 기능과 변화는 아래와 같다.
- 집중 모드 (immersive mode): 상단 알림바나 하단 소프트키 영역까지 전체화면을 앱에서 사용 가능
- 전화와 문자 앱 변경: 전화 앱에서 주소록 뿐 아니라 지도, 구글 앱스 계정을 쓰는 회사 주소록까지 검색 가능. 문자 (SMS, MMS)를 행아웃으로 통합
- 구글 나우 사용성 개선: 홈스크린에서 한번의 플리킹으로 접근 가능. “OK, Google”이라고 말로 음성검색, 문자 전송, 길 찾기나 음악 재생 가능
- 메모리 최적화: 저사양(512MB RAM) 기기를 위해 메모리 및 성능 최적화
- 기타: 이모지, 클라우드 프린팅, 구글 드라이브 연동, 크롬캐스트 지원, 크롬 웹뷰 등
가장 얇고 빠른 넥서스 제품인 넥서스5는 LG와 공동개발했으며, 간결한 디자인과 5인치 풀HD 스크린을 지원한다. 4G/LTE와 초고속 WiFi를 지원하며, 카메라는 향상된 렌즈를 통해 어두운 곳이나 움직이는 대상도 선명하게 찍을 수 있다. 또한 광학손떨림보정(OIS) 기능과, 순간적으로 많은 사진을 찍고 조합해 최적의 사진을 만들어내는 HDR+ 모드를 지원한다. 오늘부터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언락 버전을 $349부터 판매하며, 스프린트, T모바일, 아마존, 베스트바이와 RadioShack 매장에서도 곧 판매가 시작된다.
안드로이드 4.4 킷캣은 또한 Nexus 4, 7, 10, 그리고 삼성 Galaxy S4와 HTC One 구글 플레이 에디션에 몇주 안에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tN insight: 구글은 이번 발표의 제목을 “Android for all and the new Nexus 5″로 달아, 저가폰과 프리미엄폰의 두마리 토끼를 좇고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저사양 기기 지원을 강조해 10억 안드로이드 유저들이 최신 안드로이드 버전과 구글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출시된지 오래된 제품들은 제조사에서 업그레이드를 하기가 어렵겠지만, 적어도 이머징마켓에 새로 출시되는 물량 위주의 저가폰에서는 보다 많은 사용자들이 구글의 최신 서비스들을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한편 넥서스5에는 고사양과 HW 지원이 필요한 최신 기능들을 선보이고 다양한 LTE밴드를 지원하여, 단지 레퍼런스폰이 아니라 실제로 많은 물량을 넥서스로 판매하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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