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wboy Ventures의 Aileen Lee가 미국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재미있는 조사를 하였다. 2003년 이후 시작한 스타트업중 현재 기업가치가 $1B (10억불, 약 1조 1천억원)이 넘는 회사의 리스트를 뽑고 이들의 특징을 집중 분석하였다. 그녀가 찾은 회사는 모두 39개였는데 이를 두고 ‘유니콘 클럽’이라는 별칭을 붙이기도 했다. 이 39개의 회사에서 찾은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 10년동안 39개이니 1년에 약 4개의 ‘유니콘’이 생긴 셈이다. 페이스북 (현재 $100B 이상의 가치)은 그중에서도 아주 예외적인 경우로 가히 ‘수퍼 유니콘’ 이라 할 만하다.
- 유니콘중 컨수머 관련 회사들이 더 수가 많았고, 집합적으로 더 큰 가치를 창출하였다. 하지만 기업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들이 평균적으로는 더 가치가 높았고, 훨씬 적은 투자금액으로 성공하여 ROI가 높았다
- 평균적으로 엑시트에 7년이상 걸렸고, 리스트중 1/3은 아직 상장이나 매각되지 않은 사기업이다.
- 경험이 부족한 20대 창업가의 성공은 아웃라이어에 해당하고, 대부분의 성공 케이스는 서로 같이 일해본 경험이 있는 교육수준 높은 30대 창업자들이 모인 경우였다.
- 유니콘의 창업자들의 대부분은 소위 탑 10 이라 불리는 학교에 다녔고, 스탠포드가 전체의 1/3로 가장 우위였으며 하바드, 버클리, MIT 등이 그뒤를 이었다. 유니콘의 탑5중 3개 회사는 (페이스북, 트위터, ServiceNow) 대학 중퇴자가 설립한 것도 이채롭다
- 회사의 방향을 크게 바꾸는 ‘big pivot’ 이후 성공한 경우도 아웃라이어라 할만큼 드물었다
- 샌프란시스코와 실리콘 밸리를 아우르는 Bay Area의 회사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39 회사중 27)
tN insight: $1B 기업가치는 벤처캐피탈 투자자의 관점에서 소위 ‘대박’으로 볼 수 있는 기준선과 같다. 이정도 평가액으로 엑시트하는 경우에 두자리수 지분율을 가지고 있다면, 보통 이 한 회사에서 나오는 이익으로 웬만한 펀드 전체의 원금회수가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원문에서 저자는 스타트업이 유니콘 클럽에 도달할 확률은 0.07%로 산출하였다. 이런 회사를 만드는 것도, 투자하는 것도 그만큼 쉽지는 않은 일임은 분명하다.
(그림, 도표 출처: TechCr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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