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이 안보이는 LG와 H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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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표에 따르면, LG의 대표작인 G2의 판매가 매우 저조했는데, 이는 여러가지 측면에서 스마트폰 업계에 시사하는 바가 있다. LG G2는 출시시점인 지난분기 약 2.3백만대를 판매했는데, 이는 예상치의 하한인 3백만대에도 20%나 못미치는 수준이다. 반면 삼성은 갤럭시S 모델을 한달동안 1천만대를 판매하면서, 한때 경쟁상대였던 LG가 1대 팔때, 삼성은 10대씩 팔고 있는 것이다. 더욱더 놀라운 것은 LG는 출시분기에 2천억원 정도를 마케팅 비용으로 집행할 정도로 마케팅에 큰 투자를 하였고, 좋은 리뷰도 받았지만, 삼성-애플의 과점시장에서 경쟁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HTC와 LG가 최근 고사양 스마트폰 시장에서 참패하였고, 삼성 수준으로 마케팅을 할수 없는 상황에서, 저가시장에서 경쟁해야하는데, 이곳은 노키아/MS가 집중하고 있다. 저사양 시장은 초반에 손실을 보면서 지속적으로 물량을 늘려야하는데, 이런 시장은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수준의 자금이 있어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LG와 HTC는 사방이 막혀있는 형국이다.

tN insight: 애플은 자체 하드웨어/OS를 보유하고, 마이크로소프트도 노키아 인수를 통해 자체 하드웨어/OS를 보유하고 있고, 약간은 경우가 다르지만 구글도 Motorola인수로 자체 하드웨어/OS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은 OS는 없지만 어쨋든 막대한 자금과 좀더 완성도 있는 하드웨어로 안드로이드 시장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의 과점체제가 굳어지고, OS도 안드로이드에 거의 종속된 상황에서, 기존의 상식을 벗어나는 제품으로 승부하지 않는 이상 LG, HTC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하는 것이 갈수록 힘들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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