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 정보 사이트 Glassdoor 는 지난해 미국에서 인턴에게 가장 많은 월급을 준 회사 25 곳을 뽑았다.
이중 18 곳이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이리어 회사였다. 1위 Palantir Technologies 는 데이터 분석 전문 회사로 CIA, FBI 등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인턴 월급으로 7012달러를 지급해 리스트 내 기업 중 유일하게 7000달러를 넘었다. 2위는 VMWare로 6966달러, 3위는 Twitter (6791달러)였다.
10위권 이내에 기술 기업이 아닌 곳은 엑손모빌(8위)이 유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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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에서 이런 월급을 준다는 건 인턴에게도 그만큼의 일을 시키고 결과물을 내도록 할 수 있다는 건데, 그런 점이 참 대단하네요. 들어오자마자 일을 시작해서 두어달 안에 성과를 내도록 할 수 있다는 게… 한국 대기업은 신입사원 교육에만 몇달씩 소비하는데 말이죠.
실제로 인턴에게서 2달만에 성과를 기대한다기 보다, 인턴들에게 회사에 대해 좋은 인상을 심어줘서 졸업후 오게 만들려는 성격이 제일 강하죠. 그러니까 월급도 많이주고 파티도 열어주고 프로젝트도 “의미있는”거라고 포장도 하고요 ㅎㅎ. 워낙 다들 인력 수급난이라.
일종의 투자로군요. 인턴에 대한 대우가 다들 좋으니 다른 회사들도 인턴을 뽑으려면 그만큼 돈을 줘야 하는 부담이 있겠네요. 두어달 동안 회사에 기여한 것이 크지는 않겠고 그 결과물이 당장 써먹을 수준은 안되는 경우가 많겠지만, 그래도 경험담들을 보면 “시다바리”만 하는 건 아닌 것 같더라구요. 선배들이 잘 포장해줘서 그렇게 느낀 건지도 모르겠지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