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테크 소식지인 The Information에 따르면 애플이 Siri를 다른 앱과 광범위한 연동을 시도하고 있다. 현재 Siri는 주로 애플의 기본 앱들과만 연동이 되어 있어서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것과 같은 간단한 작업은 가능하지만, 호텔을 예약한다든지 주변 택시를 알아본다든지 하는 복잡한 일은 불가능하다. 이 보도에 따르면 Siri가 third-party 앱들과의 연동을 크게 확장해서, 사용자가 보이스로 원하는 작업에 대해 지시를 내리면 특정 앱을 구동시켜 작업을 완수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현재 Siri는 OpenTable과 연동이 되어있어 음식점 예약이 가능하다. 이런 연동이 확장되고 사용자의 사용패턴을 분석할 수 있게 되면 그만큼 사용자가 원하는 작업을 Siri가 잘 해낼 가능성이 높아진다.
tN insight: 음성인식 도우미 Siri는 큰 화제를 모으며 2년여전 데뷔했지만, 지금은 사용자가 거의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Siri가 할 수 있는 일도 상당히 제한적이고, 사람들이 기대했던것 만큼 스마트하지 못한점도 많다. 하지만 구글과 애플은 이 분야에서 계속 투자하면서 기능을 발전시켜가고 있는데, 결국은 보이스가 사용자 환경에서 중요한 요소가 될 수 밖에 없다는 기본적 믿음 때문이다. 컴퓨터가 점점 사람을 닮아간다면, 현재 사람간에 가장 흔하고 자연스러운 소통수단은 ‘말’ 이라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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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지만 긴 과정을 거쳐야 하는 경우는 말이 더 쉽고 빠르지만, 시각적으로 확인하고 손으로 터치하는 게 훨씬 빠르고 편한 경우도 많은 것 같습니다. 음성인식이 다른 UI를 완전히 대체할 일은 없을 것 같구요, “보조” 입력 수단 내지는 동작과 음성이 결합된 형태의 UI로 발전하든가 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