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블랙베리 대신 안드로이드 쓰게 될 수도

Obama facing Blackberry blackout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블랙베리 폰을 쓰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아이폰을 쓰고 싶어도 쓸 수 없다고 불평해 왔는데, 임기가 끝나기 전에 안드로이드폰으로 바꿀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백악관은 내부의 공식 업무에 사용하기 위한 용도로  삼성과 LG의 스마트폰을 테스트중이다. 테스트는 이제 초기라 몇 달 안에 끝나지는 않을 것이지만, 오바마의 임기가 2017년까지임을 고려할 때 임기 내에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오바마가 사용하게 될 제품은 상당한 변경과 함께 NSA를 비롯한 기관들의 검사를 거친다. 따라서 일반 사용자용 제품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띄게 될 것이다. 예를 들어 그의 블랙베리는 대화 내용을 보호하고 기록하기 위해 10명과만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게 되어 있다.

tN insight: 스마트폰 중에서 블랙베리가 보안 면에서 가장 앞서 왔으며, 이러한 강점을 앞세워 오랜 시간 동안 미국 정부와 기업용 스마트폰 시장을 지배해 왔다. 그러나 시장에서 점점 그 지위를 잃어가면서, 블랙베리 이외의 기기들이 기업용 시장을 잠식해 들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에서도 블랙베리를 사서 나누어주던 관행에서 벗어나 여러 스마트폰을 지원하고, BYOD (Bring Your Own Device) 형태로 운영하는 추세이다. 백악관에서 안드로이드 폰을 사용하게 될 경우, “안드로이드는 보안이 취약하다”는 통념을 깨고 안드로이드가 기업 시장에서 크게 약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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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수석연구원으로, 실리콘밸리에서 주재원으로 일하다 귀국하여 지금은 모바일 SW 플랫폼 개발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관심분야는 주로 모바일 기기, 보안, 안드로이드, 구글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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