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의 대표주자 Airbnb가 무려 $10B (약 10조 7천억원)의 가치평가액으로 펀딩중이라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알렸다. 대형 사모펀드인 TPG가 주도하고 총 펀딩 금액은 지분의 5% 정도에 해당하는 5천억원가량될 전망이다.
그럼 $10B 가치평가액이 의미하는건 무엇일까? 이 액수는 이미 웬만한 유명호텔 회사의 시가총액을 넘어서는 것이다. 인터콘티넨탈($8B), 하야트($8.4B), Wyndham ($9.3B) 등이 $10B 안쪽이고, 그 위로는 힐튼 ($21.9B), 매리어트 ($15.9B), 스타우드 ($15B) 가 있다. 즉, Airbnb를 시가총액 기준으로 볼때 업계 4위 정도로, 전세계 대형 호텔체인과 당당히 어깨를 겨루는 수준이 되었다. (단 Airbnb는 아직 비상장 기업이기 때문에 매출이나 순익등이 외부에 공개되어 있지는 않다)
tN insight: 2008년에 Y Combinator의 지원을 받으며 설립한 Airbnb는, 초창기만해도 많은 사람들이 안전문제등 갖가지 이슈들로 인해 이 모델에 의구심을 품었다. 하지만 이젠 스타트업 단계를 벗어나 전세계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호텔 대용으로 이용하는 서비스로 굳건히 자리잡았고, 공유경제 모델을 활짝 꽃핀 사례가 되었다. 창업가들이 초창기 세상의 차가운 시선을 극복하고 뛰어난 실행력으로 좋은 성과를 이룬 케이스이기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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