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Uber)와 리프트(Lyft) 같은 차량 공유 서비스가 메달리온(Medallion)으로 규제되는 택시 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워싱턴 포스트가 매우 자세히 분석했다. 인위적인 공급 제한으로 인해 가격이 끝없이 솟아, 메달리온 한 개의 값이 백만 달러(약 10억원)에 달하고, 메달리온을 소유한 투자자들과 이를 가지고 운전자들을 고용해 운영하는 회사간 생태계가 구축되어 있었는데, 우버가 등장해서 운전자들을 데려가기 시작하면서 메달리온이 빛을 잃고 있다고 한다. 이에 따라 기존 투자자들과 회사들이 손해를 보기 시작하면서 그들이 반발하고 있다.
우버와 리프트 측은, 이것이 소비자를 위한 것이며 경제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주장하는데, 한편으로는 택시 규제가 사라지면 70, 80년대처럼 무분멸하게 운전자들이 많아지게 되며 가격이 올라가고 서비스 품질이 떨어지는 일이 반복될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tN Insight: 기술의 발전과 함께 패러다임의 전환이 일어나고, 이에 따라 돈을 잃게 되는 쪽은 큰 반발을 하는 일이 생겨난다. 결국 소비자들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하는 패러다임이 승리하니, 어떻게 되든 소비자들에게는 좋은 일이다. 우버의 등장이 무분별한 택시의 등장으로 혼란을 불러올지, 아니면 낡은 시스템을 갈아엎으며 더 편리한 세상을 가져오게 될 지 지켜보는 일은 흥미로울 것이다. 필자는 후자에 배팅.
관련 기사: Washington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