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지갑인 페이팔(PayPal)을 창업하고 페이스북 투자자로 유명한 피터 씨엘(Peter Thiel)은 꼭 대학에 가지 않아도 창업 등으로 충분히 경험하고 배울 수 있다고 말하여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그로부터 투자를 받아 씨엘 펠로우(Thiel Fellow)라고 불리기도 하는 프라우드(Proud)가 Hello라는 회사를 세운 후, 다양하고 많은 센서를 화려하게 디자인 된 구 모양에 탑재하여 센스(Sense)라는 제품을 개발했다.
킥스타터에서 99불에 선주문할 수 있는 이 제품은, 보다 나은 수면으로 사용자들을 편히 쉴 수 있게 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있다. 온도, 빛, 움직임, 습도, 소리 등을 감지한다. 나아가 방 안의 오염도까지 측정할 수 있다. 제품으로만 보면 Quirky의 Spotter와 비슷하지만 제품의 목적이 보다 뚜렷하다. 사용자가 수면을 취하는 동안 많은 센서들을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분석해서 수면에 도움을 주는 방안을 제시하거나 평상시 수면 습관 등을 알려주기도 한다. 인공지능 엔진을 통해 알람이 울리기 전에 충분히 수면을 취하면 깨우기도 할 수 있다.
하지만 동시에 사용자들은 개인 프라이버시를 고민해야 할 수도 있다. 잠자리에 드는 습관과 시간, 심지어 소리까지 감지하는 Sense를 개인 공간인 침실에까지 놓을 지는 사용자의 결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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