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lumina, 개인 유전체 분야의 디지털 허브를 목표로 Helix 설립

샌디에고(San Diego)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의 게놈 분석장비 제조업체인 illumina가 투자회사들과 함께 1억달러를 투자해 소비자 유전체 분석시장 공략을 위한 벤처회사인 Helix를 설립했다. illumina의 CEO인 Jay Flatley가 이사회 의장을 맡는다. 써드파티(third party) 파트너들이 illumina의 기술을 이용하여 저렴한 가격에 고객의 게놈 서열을 해독하고 이를 클라우드에 보관하여 다양한 유전자 분석 툴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디지털 허브가 된다는 계획이다. Helix의 첫번째 파트너는 Mayo clinic의 개인의학센터로 소비자 교육에 관련한 다양한 앱을 만들 예정이다.

tN 인사이트: 지난해 사상 최초로 1,000달러에 인간 게놈 분석이 가능한 제품을 내놓은 illumina가 개인 유전정보 분석시장 확대를 위한 플랫폼을 마련하였다. 개인의 게놈 서열은 태어난 이후에 거의 바뀌지 않으므로 한번 게놈 서열 데이터를 얻은 이후에는 이를 어떻게 분석해서 유용한 정보를 얻느냐가 중요한 문제이다. 고객들은 Helix의 플랫폼에 올라올 여러가지 앱을 통해서 각종 질병에 걸릴 확률을 진단하고 혈연 관계를 확인하는 등의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마치 스마트폰을 팔고 앱스토어 생태계를 통해 다양한 써드파티 앱 제작사들이 활동 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만든 애플의 전략과도 같다. 이러한 플랫폼이 있다면 게놈 분석 회사가 고가의 시퀀싱 장비를 갖출 필요가 없으므로 낮아진 진입장벽을 통해 다양한 생물정보학을 이용한 스타트업들이 생겨나고 기존 유전자 분석 업체들인 23andMe, Color Genomics 등과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The New York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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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SD 의대에서 박사 후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유전자 시퀀싱 및 분석, 휴먼 마이크로바이옴, 미생물공학 분야에 관심이 있으며, 제가 배우고 읽는 것들을 테크니들에서 공유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