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맵처럼 인체 내부 구조를 자세히 보여주는 바이오디지털 휴먼

미국 뉴욕에 위치한 스타트업 바이오디지털 (BioDigital) 은 인체 해부도를 구글맵처럼 3D로 자세하게 볼 수 있는 “바이오디지털 휴먼”의  API (Application Program Interface)를 공개했다. 바이오디지털 휴먼은 각종 장기의 모양과 위치 뿐 아니라 혈관의 경로 및 심장이 뛰는 모습까지도 볼 수 있는 3D 인터액티브 (Interactive) 소프트웨어이다. 이번 API 공개로, 마치 스타벅스 앱이 구글맵을 이용하여 가까운 매장위치를 보여주듯이, 바이오디지털 휴먼을 이용한 수술용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이나 교육, 피트니스 관련 앱들이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최근 2년간 100여개의 병원 및 기관들과의 협업을 통해 3D 인체 모델의 정확도를 높이고 응용 분야를 개척해왔다.  뉴욕 마운트 시나이 병원에서는 바이오디지털 휴먼을 수술 교육 및 시뮬레이션 훈련용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MyFace라는 비영리 의료단체는 개발도상국의 의사들에게 구개열 수술 절차를 바이오 디지털맵을 이용하여 제공하여 수술 성공률을 높이는데 도움을 주었다. 수술이나 교육용 뿐 아니라, 미국 보건원 (NIH)에서는 바이오디지털 휴먼을 이용하여 인체 내의 박테리아 분포 지도를 작성하였으며, About.com에서는 세포가 인슐린에 반응하는 매커니즘을 당뇨환자들에게 세포 수준의 시뮬레이션으로 제공하는 등 연구개발 분야에도 다양하게 응용되고 있다.

tN인사이트: 단순히 인체내부를 보여주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질병 및 치료과정에 관한 방대한 건강정보를 시뮬레이션으로 보여준다는 것이 놀랍다. PEW의 보고서에 의하면 최근 12개월간 72%의 인터넷 사용자가 인터넷에서 건강 및 의학정보를 검색했다고 한다. 본인이나 가족의 건강에 문제가 생기면 인터넷에서 관련 정보를 검색하는 것인데, 의학정보는 인터넷에 넘쳐나지만 일반인이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다. 바이오디지털의 3D 해부도와 시뮬레이션 기능을 이용하면 내가 혹은 내 가족이 받을 수술이 어떤 것인지, 왜 이러한 치료 혹은 재활이 도움이 되는지를 시각적으로 보고 쉽게 이해하게 될 것이다. 의사가 복잡한 수술전에 미리 연습을 해볼 수도 있고, 운동선수들은 훈련 후에 어떤 부위의 근육이 사용되고 강화되었는지 생생하게 볼 수 있을 날도 머지않았다. 개인용은 무료로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으니 평소에 인체에 관심이 있었다면 다운받아 사용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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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디에고의 바이오테크 스타트업 NanoCellect Biomedical의 co-founder이자 CTO 입니다. 생명과학과 IT를 결합한 제품들, 특히 인류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는 혁신적인 생명공학기술 및 메디컬 디바이스에 관심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