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관심글’ 버튼을 ‘좋아요’로 대체해

트위터가 관심글 버튼을 빨간색 하트 모양의 좋아요 버튼으로 교체했다. 바인(Vine) 역시 트위터를 따라 변경된다. 이런 새로운 변화는 신규 사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쉽게 트위터를 쓰며 그에 따른 이득을 얻고 별 모양의 ‘관심글’이 주는 혼란을 줄이기 위함이다. ‘관심글’ 버튼은 2006년 트위터가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사용되어 왔다.

tN 인사이트: 현재 업데이트가 진행 중인 듯 하다. 아이폰용 iOS앱과 PC버전은 이미 빨간 하트로 변경되었고 이름도 ‘관심글’에서 ‘마음’으로 바뀌었다.(아이패드앱은 아직 그대로다. 한국시간기준 08:45 현재) 트위터의 이런 노력은 사용자들이 보다 많은 트윗에 반응하도록 하여 흥미와 몰입도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9년간 사용했던 별 모양의 ‘관심글’을 버린 후 변화로는 껍데기만 바뀌었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 기존 ‘관심글’은 북마크 기능 이외에 사용자에게 아무런 이득이 없다. 또한 프로필 페이지에서 누구나 특정 사용자의 ‘관심글’을 볼 수 있어 개인 관심사 노출의 불쾌함과 다른 사람이 볼 수도 있다는 ‘자가 검열’의 함정에 빠지기 쉬웠다. 반면 페이스북의 ‘좋아요’는 “다음 뉴스피드에서는 좀 더 나에게 꼭 맞는 소식을 선별(Curation) 해주세요.” 라고 말함으로써 더 양질의 소식을 기대할 수 있다. 이번 모양과 명칭 변경이 ‘역할’의 변화까지 함께였다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있다. 현재 (트윗을 날리는)트위터 사용자에겐 보상과 이득보다는 책임과 의무만 남은 듯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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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ID, 스마트폰 영상처리로 소프트웨어 개발을 시작했고 삼성테스코에서 이커머스 시스템을 담당했습니다. 현재 3D 입체영상 촬영 원천 기술을 보유한 하드웨어 스타트업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클라리넷 연주를 하며 책읽기와 글쓰기를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