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라즈베리 파이 재단이 5달러 짜리 라즈베리 파이 제로 (Raspberry Pi Zero) 컴퓨터를 출시했다. 라즈베리 파이 재단은 2012년에 25 달러 짜리 PC를 출시하며 널리 알려졌는데, 금번에는 더 나아가 5달러에 불과한 PC를 선보였으며, 성능은 오히려 더 나아졌다. 라즈베리 파이 제로는 1 GHz Broadcom BCM2835 프로세서, 512 MB 램 (Ram), 마이크로 SD 카드 슬롯 1개, 미니 HDMI 슬롯 1개와 마이크로 USB 슬롯 2개를 장착하고 있는데, 반면 사이즈는 65 mm x 30 mm x 5 mm로 더 작아졌다. 운영체제는 리눅스 데비안 기반의 Raspbian 이며, Scratch 나 Minecraft 등의 애플리케이션도 구동시킬 수 있다.
tN 인사이트 : 라즈베리 재단에서 라즈베리 파이를 처음 내놓았을 때도 그 가격이나 성능이 혁신적이라고 할만 했는데, 이번에는 더 저렴한 가격의 컴퓨터를 선보였다. 당초 학생들을 위한 교육용 컴퓨터를 제공하기 위해서 만들어졌으나, IOT 시대와 맞물리면서 개발자나 일반인들도 관련된 다양한 제품을 만드는 데 활용하고 있다. 최근 인텔의 ‘컴퓨트스틱’이나 구글 ‘크롬비트’ 등도 등장하며 초소형 PC시장도 확대되고 있는데, 이러한 컴퓨터들은 저렴한 가격 대비 높은 성능을 보이는 만큼 가격 부담 없이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닌가 한다. 심지어 라즈베리 파이 제로의 경우, 해당 재단에서 발행하는 잡지를 구독하면 라즈베리 파이 제로 컴퓨터를 사은품으로 제공할 정도라고 하니 (그만큼 가격 부담이 없어졌다는 뜻), 약간의 관심과 의지만 있다면 누구나 원하는 것을 직접 구현해볼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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