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누즈(snooze) 버튼을 누르는 건 쉽고, 푹신하고 편안한 침대에서 일어나는 건 너무도 어렵다. 하지만 러기(Ruggie)라 불리는 이 알람 시계는 스누즈 버튼도 없는 데다 듣기 힘든 소리를 내어 사람들을 일어나게 만든다. 알람을 멈추기 위해선 푹신한 메모리 패드 위에 두 발을 딛고 3초간 유지해야 한다. 현재 51일을 남겨두고 킥스타터에서 $50,000(약 4,270만원) 목표를 넘어선 $103,882(약 8,870만원)을 기록 중이다. 이 회사는 소매점에서 이 제품을 $99(약 8만 5천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tN 인사이트: 일단 몸을 일으키게 만든 후, ‘제 2의 심장’이라 불리는 발을 편안하고 푹신한 메모리 패드 위에 올리게 함으로써 기상 습관을 만든다는 아이디어는 나쁘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이렇게 까지 성공적 펀딩과 제품화 계획을 세울 수 있을 정도일까? 판단은 개인에 따라 다를 것이다. 좀 더 넓은 관점에서 2가지 포인트를 함께 생각해보면 좋겠다. 확실히 과거 보다 적은 비용으로 아이디어를 제품화하고 만들어 낼 수 있는 시대가 오고 있다는 것과 각종 전자 모듈과 센서를 이용한 일상 제품을 접하는 경우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는 것. 곰곰히 생각하니 마치 IoT(Internet Of Things) 시대의 서막을 보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