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소재 웹/모바일 브라우저 개발사인 오페라가 중국 콘소시엄 투자자에 인수되었다. 해당 콘소시엄에는 중국 최대 백신업체인 Qihoo360과 게임 퍼블리셔 Kunlun 등이 참여했으며, 인수 금액이 약 1.4조원(120억 달러)에 달한다. 오페라는 구글 크롬, 인터넷 익스플로러, 애플 사파리 등 대기업 주도의 브라우저 시장에서 Top 5 지위를 유지해왔으나 이후 성장에 대한 불투명한 전망으로 인해 매각을 추진해왔다.
tN 인사이트: 중국 시장은 브라우저 경쟁도 치열하다. BAT(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 뿐 아니라 Qihoo 360 등 중소 업체들도 저마다 자체 브라우저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러한 자체 브라우저를 통해 자사의 제품을 끼워팔고 광고 수익을 올리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오페라 인수는 콘소시엄을 리드하는 Qihoo 360의 시장점유율을 늘려줄 것이며, Kunlun의 게임을 유통하는 채널로 활용될 것이다. 금액이 적지 않은 이번 인수 건은 중국에 BAT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2위권 인터넷 기업들의 선언처럼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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