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무인 자동차, 처음으로 버스와 충돌하는 사고를 내다.

구글이 2009년 무인 자동차를 도로에서 테스트하기 시작한 후, 그 동안 17건의 사고가 있었지만, 처음으로 (구글이 인정하는) 사고가 났다.  우회전을 하기 전, 도로에 있는 모래 주머니를 피하려고 시속 2마일 정도로 좀 더 앞으로 주행하다, 시속 15마일로 옆을 지나가던 버스와 접촉 사고를 내었다. 무인 자동차가 지나가는 버스를 인식하였지만 버스가 속도를 줄일 것으로 생각하고 진입한 것이 사고의 원인이었다. 다친 사람은 없었다.

tN 인사이트: 얼마 전 미국 교통 안전 위원회( NHTSA: National Highway Traffic Safety Administration) 에서 무인 자동차의 인공지능 컴퓨터 시스템을 운전자로 인정함으로써, 구글의 무인 자동차가 미국 도로에서 운전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다. 지난 7년의 테스트 기간 동안, 서로 다른 신호등과 교차로의 특성과 같은 시스템을 경험하고 학습을 하였다면, 이제는 운전자와의 소통(Communication)에 대한 경험을 쌓아야 할 단계인 것 같다. 사람들이 시스템안에서 살지만, 표준( norm, 한 집단이 가지는 문화적 행동 양식과 공감대)을 따라서 상황에 맞게 적절하게 행동하는 것처럼, 또 한 명의 운전자로서 무인 자동차도 배운 지식을 상황에 따라 자신의 행동을 조절하고, 사람들과 상호 소통하는 단계까지 이르러야 사람과 동등한 운전자로 인식될 것이다.

관련 기사: Engadget | 이미지 출처: MIT Technology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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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삼성 전자에서 UX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습니다. 연세대학교에서 컴퓨터 공학을, 미시건에서 HCI(Human Computer Interaction)를 공부했고, 안랩, PXD, 마이크로소프트 등에서 일했습니다. 사용자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최적의 경험을 제공해 주는 제품을 만드는 것에 관심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