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가 이스라엘 사이버 시큐리티 기업의 도움을 받아서 iPhone 해킹에 성공했다. 그리고 지난 수 개월동안 애플의 도움을 받기 위해서 진행 했던 법정 소송도 취하했다.
tN인사이트: IT기업과 미 정부와의 사생활 침해 문제를 놓고 벌인 법정 전쟁이 FBI가 아이폰을 해제하고 소송을 취하함으로써 일단락되었다. 애플의 도움없이 아이폰을 해킹했다는 것도 놀랍지만, 이 사건을 통해서 미 정부의 사생활 침해 문제에 관한 확고한 입장을 엿볼 수 있다. 범죄나 테러 용의자 수색을 위해서는 사생활이 침해의 여지가 있더라고 데이터를 요구할 수 있고, 법적 공방을 통해서라도 필요한 데이터를 얻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그렇게 얻어진 권한이나 기술은 쉽게 비범죄자의 정보를 보는데 쉽게 악용될 소지가 있다. 얼마 전에는 DNA 분석 업체인 앤시스트리(Ancestry.com), 23andMe가 정부로부터 회사가 보유한 개인 DNA 샘플을 제출 할 것을 요구 받았다. 정부가 보유한 범죄자 DNA 데이터 베이스외에 현장에서 발견된 DNA와 일치하는 개인(범죄사실이 없는 개인)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초연결시대(IoT), 유전자 정보까지 데이터베이스가 되는 세상에서 제품을 구매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때, 이제는 단순히 기능이나 디자인이 아닌 내 정보가 어떻게 이용될 수 있는 지에 대한 Privacy Policy도 꼼꼼히 읽고 구매를 결정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관련 기사 & 이미지 출처: TechCrun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