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드론을 이용한 물품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Flirtey 가 미국 네바다 주에서 최초로 FAA (미국연방 항공국, Federal Aviation Administration) 승인을 받은 도심 비행에 성공했다. 해당 기업은 이전에 시골 지역에서 FAA 승인 비행에 성공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 이를 도회지에서도 재현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이번 비행은 파일럿이 만일을 대비해서 대기하고 있기는 했으나, 미리 프로그래밍된 경로에 따라 100% 무인으로 비행에 성공했다. 이번 성공으로 Flirtey는 미국에서 실제 드론 배송 허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회사는 그 전에 보다 인구 밀집 지역에서 테스트 비행을 더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tN 인사이트 : Flirtey가 이번 비행에 성공함으로써 무인 드론을 이용한 배송 서비스가 실제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실제 드론 배송 서비스가 현실화 되기 위해서는 아직까지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남아있다. 이번 비행이 ‘도회지 (urban area)’ 에서 이루어졌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작은 마을 상공에서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에 아직까지 우리가 상상하는 것처럼 고층의 빌딩들과 간판들, 고압 전선 및 다른 크고 작은 장애물들이 많은 곳에서까지 안전하게 배송될 수 있음이 담보된 것은 아니다. 이를 위해서는 드론이 자체적으로 장애물을 식별하고 피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거나, 배송 대상 지역의 정보가 네비게이션화되어 제공되거나, 그렇지 않으면 매 배송 전에 면밀히 계산된 비행 루트가 입력이 되어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어느 하나도 쉽지 않은 일로 보인다. 하지만 이를 다르게 생각하면, 아직 해당 분야에 연계된 사업 기회가 풍부하게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관련 기사 & 이미지 출처 : Engadg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