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가 액티비티 트랙커, 스마트 저울 등을 판매하는 프랑스 소재의 스타트업 위씽스 (Withings) 를 약 1.9억불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는 사물인터넷 기반 헬스테크 분야의 사업 강화 목적으로 보인다. 노키아의 최근 인수 합병 건들은 알카텔 루슨트와의 합병을 포함해 대부분 모바일 백엔드 및 네크워크 비즈니스에 관련되어 있었는데, 그에 비하면 소비자 가전 분야의 인수는 상당히 오랜만이다. 노키아는 현재 특허 라이센싱을 통한 매출도 일부 있는데, 한동안 스마트폰 경쟁에서 멀어졌다는 점에서 위씽스 인수는 노키아의 지적재산권 포트폴리오를 재 강화하는 데에 한 몫할 것으로 보인다.
tN 인사이트: 노키아의 입장에서 이번 인수를 어떻게 검토했을지 생각해보면, “인더스트리가 얼마나 매력적인지”와 “인수 후 노키아가 뭘 할 수 있을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전자의 관점에서 헬스테크와 사물인터넷이 결합하는 영역의 향후 성장성에 대해서는 노키아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후자의 관점이 조금 더 고민되었을 것으로 추측되는데, 구글이 네스트를 인수한 것은 네스트의 정보 수집과 구글의 데이터 분석 역량이 결합된 것으로 해석되는 데 반해 노키아가 위씽스의 단말기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로 어떤 부가가치를 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 현재로선 명확한 그림이 보이지는 않는다. 그보다는 노키아의 글로벌 유통망이나 프로세스 경쟁력과의 시너지, 또는 기사에 언급된 것과 같은 특허 포트폴리오 강화라는 목적이 더 가시적이다. 다만, 액티비티 트랙커 시장의 성장이 조금 추춤하고 있고 수많은 유사 스타트업들이 경쟁하고 있다는 점은 염려가 된다. 한편, 최근 노키아의 VR카메라가 디즈니와 파트너십을 맺어 화제가 되었는데, 큰 그림에서의 노키아의 회생 전략은 성장 잠재력이 있는 디바이스에 노키아의 프로세스 경쟁력을 가미하는 방향이 아닐까 추측된다.
관련 기사 / 이미지 출처: TechCrun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