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개최된 오라클 컨퍼런스인 오픈월드(OpenWorld)에서 회장이자 CTO인 래리 엘리슨(Larry Ellison)은 주요 연설과 질의응답으로 포럼을 주도했다. 특히 경쟁자인 아마존에 대한 신랄한 공격과 클라우드 보안의 중요성 등에 대해 역설했다.
- 일용품이 되어 버린 IT – 이제 IT는 일종의 생필품으로 우리가 전기와 수도를 이용하듯이 클라우드를 통해 싸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야함
- 보안의 중요성 – 컴퓨팅 환경이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로 이동하면서 보안의 중요성이 어느때 보다 커짐
- 아마존 AWS의 폐쇄성 – AWS서비스가 일면 오픈소스라고 여겨지지만 실제로는 모든 기능과 앱들이 아마존 클라우드상에서만 동작한다는 점에서는 과거 IBM 메인프레임보다도 더 폐쇄적임
- 개인형(private) 클라우드 서비스 출시 – 고객의 시스템내에 오라클 클라우드를 설치하여 접근성과 보안성을 강화함
- 세일링(Sailing)을 통한 개인적 교훈 – 아마추어 세일러인 래리는 본인이 프로로 전향하고자 한 것이 가장 어리석은 일이었으며 매일매일 새로운 기술로 파도를 헤쳐나가듯 오라클을 잘 경영하겠다고 함
[insight] 카리스마와 직설적인 화법으로 유명한 72세의 현역 회장인 래리 앨리슨은 이번 오라클 컨퍼런스에서도 건재함을 과시했다. 눈에 띄는 점은 거의 대부분 초점을 클라우드에 맞추고 있다는 점이다. 40년 가까이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을 지배해온 오라클이 최근의 클라우드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매출 성장률이 감소하면서 그 위기 의식을 스스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아직까지 오라클의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은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등에 비해 미비하다. 하지만 뒤늦게 나마 방향을 바로 잡고 전진하는 모습은 그나마 희망적으로 보인다.[/ins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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