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애플간의 법정 공방에서 증거자료의 일부로 제출된 한 애플 간부의 이메일이 화제가 되고 있다. Eddy Cue라는 이름의 이 간부는 팀 쿡, 필 쉴러등 애플 최고 경영진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삼성 갤럭시 7인치 태블릿을 써보고 나니, 이메일, 페이스북, 비디오등의 애플리케이션에서 7인치 제품이 경쟁력이 있음을 알게되었고, 그 시장도 존재한다고 믿는다”라고 언급한 것. 특히 그는 스티브 잡스에게도 이런 말을 여러번 건넸는데 “마지막에 그와 대화 했을때는 잡스가 7인치 태블릿에 대해 수용적인 태도였다”라고 밝혀, 외부적으로는 7인치 태블릿을 공공연히 비판했던 잡스의 새로운 면모도 알려졌다. 삼성은 이와 같은 증거를 토대로 ‘제조사들은 항상 경쟁사 제품으로 부터 디자인 힌트를 얻는다’는 주장을 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