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양품(MUJI)에서 선보인 청바지는 주머니가 하나 더 있다. 허리춤 바로 아래 위치한 이 주머니는 바로 스마트폰용 주머니이다.
보통 가방에 폰을 보관하는 여성들과 달리 남성들은 주머니에 폰을 넣고 다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딱 적합한 주머니가 없다. 뒷주머니에 넣으면 앉을 때 불편하거나, 폰이 망가질 위험이 있다. 필자는 보통 옆주머니에 넣는데, 화면 크기가 큰 폰으로 바꾼 이후 더 심한 빡빡함을 느낀다. 게다가 폰 화면에 세로줄이 가있는 문제를 발견한 뒤로는, 가능하면 손에 들고 다니려 한다. 하지만 이 또한 여간 번거로운 게 아니다.
옷은 시대상을 반영하며 변화한다. 미국 서부 개척시대와 함께 탄생한 청바지는 튼튼한 소재로 공장 노동자, 광부 등에게 사랑받았다. 나중에 회중시계를 보관하는 조그만 주머니가 추가되어 총 5개 주머니가 청바지의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과연 6번째 주머니의 주인공은 스마트폰이 될 것인가. 개인적으로는 대환영이다.
[reference]관련 기사, 이미지 출처: The Verge[/refer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