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화요일, 미국 위스컨신 주에 거주하는 한 소비자가 집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당시 손목에 차고 있던 활동량 측정기 핏빗 플렉스 2 (Fitbit Flex 2)가 폭발하여 손목 부분에 2도 화상을 입었다고 한다. 이에 대해 핏빗은 즉각 성명을 내어 사용자의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 건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할 것이라 밝혔다. 현재까지는 플렉스 2 모델에서 유사 사고 사례가 보고되지는 않고 있다. (Fitbit is investigating the report of a Flex 2 explosion, but for now it seems like an isolated incident.).
작년 떠들썩했던 갤럭시 스마트폰 폭발사고처럼 큰 스캔들로 번지지는 않을지는 몰라도, 현재 고전 중인 핏빗에겐 뼈아픈 악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안 그래도 웨어러블 시장의 침체로 주가가 IPO 공모가에 비해 현재 1/6 정도로 떨어진 데다, 판매 부진도 이어지고 있는 와중에 민감한 안전 관련 이슈가 불거졌으니 말이다. 활동량 측정기는 ‘없으면 안 되는 꼭 필요한 제품’이라기 보다는, 굳이 없더라도 크게 불편한 것은 없으니 제품 관련 안전 문제가 100% 해소되기 전까지는 소비자들이 찜찜한 마음을 갖고 구매할 이유는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