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팔, 판도라에 소송 제기

미국 최대 온라인 결제 플랫폼인 페이팔(PayPal)이 인터넷 라디오 판도라(Pandora)에 소송을 제기했다. 최근 판도라가 바꾼 로고가 페이팔을 의도적으로 표절했다는 이유이다. Pandora를 상징하는 P가 PayPal의 두번째 P의 푸른 색깔과 모양이 유사하여, 판도라가 페이팔의 유명세를 이용하려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특히, 비슷한 모바일 앱 아이콘으로 인해 사용자가 페이팔 앱을 쓰려다가 판도라를 켜는 경우가 있어 사업에 직접적인 방해 요소가 된다고 하는데, 필자가 직접 두 앱의 아이콘을 아래와 같이 캡처해보았다. 판도라 앱의 아이콘은 이번 로고 변경 전부터 이미 비슷한 모양이었고, 개인적으로는 혼동한 적이 거의 없었다.

ppandora.png

페이팔은 트위터 등 소셜 미디어에 사용자들이 업로드한 포스트를 20개 가량 증거로 제출했으며, 모두 “페이팔과 판도라 아이콘이 너무 헷갈린다”는 내용이다. 또한, 판도라가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실이 많이 알려져 있어, 판도라를 페이팔이 인수한 것이냐는 질문도 소셜 미디어에서 나오고 있다고 한다.

판도라는 이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하지 않은 상태이다.

관련 기사: New York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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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llogg MBA 재학중이며, 국내 IT기업에서 국내외 스타트업 투자 및 인수에 참여하였습니다. 이머징 마켓(Emerging Market)의 테크 뉴스에 관심이 많습니다. 개인 블로그는 ideafurnace.wordpress.com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