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의 보급이 활발해 짐에 따라 생기는 가장 큰 걱정거리는 얼마나 전기차를 쉽게 충전할 수 있느냐이다. 전기차 충전소는 늘어나고 있지만, 수요와 공급이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전기차 충전에 불편함을 느끼는 운전자들이 아직은 많이 있다. 그러한 운전자들을 위하여 스타트업 FreeWire Technology는 어디서든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게 이동형 전지를 개발하여 판매하려고 있다. 핸드폰, 타블렛의 사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샤오미의 포터블 전지가 유행하였듯이, 이 회사는 전기차의 급속적인 보급이 자신들의 포터블 대형 전지 판매에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실제 차 뒤에 연결하여 끌고 다닐 수 있는 카트형 전지도 준비하였다.운전자가 차를 주차한 후 모바일 앱으로 호출하면 사람이 와서 주차를 해주는 서비스도 있다.
FreeWire는 리튬 이온 전지로 세탁기 크기만한 대용량 전지팩을 만드는 데, 원가 절감을 위해 재활용 전지를 사용하며 전기 자동차용의 두가지 종류의 전기자동차용 이동 전지를 제공하고 있다. 하나는 7.5kW의 저속 충전용, 다른 하나는 50kW의 급속 충전용이며 둘 다 50kWhr 정도의 용량을 가지고 있다. 참고로 테슬라 S는 75kWhr와 100kWhr의 두 베터리 용량의 모델이 판매되고 있다. 이 회사의 CEO에 따르면 재활용 전지는 새 전지 가격의 1/6이기 때문에 전지팩을 만드는 데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하루에 두번 충방전을 하였을 때 5년 정도는 성능에 문제는 없다고는 한다. 하지만 제품의 구체적인 보증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FreeWire는 이태리의 Enel사와 협력하여 고속충전에도 집중하고 있다. 충전 시간을 단축하는 것도 목표지만, 현재 개발되고 있는 350kW–400kW급의 충전시설들이 한꺼번에 여러 대의 전기자동차를 충전했을 때 생기는 전력 수급 문제들을 완화하는 데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다.
FreeWire의 전지팩은 아직은 리튬 이온 전지가 비싸기 때문에 재활용 전지를 활용해야만 사업의 수지가 맞는다는 단점이 있다. 리튬 이온 전지가 더 싸진다면, 전기 자동차의 가격하락 뿐만 아니라 FireWire와 같이 에너지 스토리지를 활용한 여러 사업이 기대되는데, 아직은 전지의 가격 하락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최근 Nature Energy의 논문에 따르면 리튬이온전지의 마의 $100/kWhr는 2019년에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자료 출처: Greentech Media | 이미지 출처: FreeWire Technolog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