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용 채팅 API 및 메시징 SDK 제공 스타트업인 센드버드가 샤스타 벤쳐(Shasta Ventures) 및 오거스크 캐피탈(August Capital)로부터 시리즈 A 라운드로 1600만불(약 173억원)을 투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센드버드는 Y 컴비네이터 출신 스타트업으로서, 기업이 구입 후 5분내에 설치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채팅 솔루션을 판매하고 있다. 이 채팅 솔루션은 현재 전세계 153개국 6,500여개의 애플리케이션에 채택되어 사용되고 있으며, 주요 고객으로는 인도의 고젝(GO-JEK), 티몬, 국민은행, SBS 등이 있다. 참고로 센드버드는 한국인 김동신 대표가 이끌고 있다.
기업들은 인터넷을 통해 고객과 소통하지 않고는 더이상 사업을 영위하기 어려운 환경에 점차 놓이고 있다. 나아가, 고객과의 소통을 좀더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전화나 이메일은 부족한 점이 많다. 좀더 구체적으로, 고객 입장에서는 전화를 이용시 대기 시간이 길어지고, 음성으로 정확히 전달하기 어려워 활자화가 필요한 정보가 존재한다. 그리고 이메일은 문의 후 답장 수신까지의 시간 소모가 크다. 한편, 기업 입장에서는 고객과의 면밀한 의사 소통을 위해서는 많은 인력들을 투입해야 하나 이 경우 인건비가 상승한다. 채팅이 이러한 전화와 이메일의 문제점들을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유용한 의사소통 툴이라는 점에서 대부분의 기업들이 고객들과의 주요 의사소통수단으로 채팅을 채택하는 비율이 점차 커지고 있다. 나아가 채팅에 있어서 인공지능기술을 부가한 챗봇의 개발도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중이다. 예를 들면, 주요 스타트업으로서 Mobvoi, x.ai, MindMeld, KITT.AI, Snips, Talla 등이 인공지능을 이용한 대화형 챗봇을 개발하고 있다.
센드버드의 기업용 채팅 API 및 메시징 SDK 제공 서비스는 이러한 채팅 기술이 기업들이 보편적으로 적용할 니즈는 충분하나 기업의 내부 역량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 점을 겨냥했다. 즉, 기업들은 센드버드로부터 채팅 서비스를 아웃소싱하므로, 자체 핵심 사업에만 충실히 몰두할 수 있다. 나아가, 원활한 의사 소통에 필요한 자동 번역 기능도 제공한다. 이처럼 센드버드의 메시징 솔루션은 기존의 문제점들을 쉽게 해결하면서 트렌드에도 잘 부합하는 기술이라는 점에서 향후 발전 가능성이 커 보인다.
관련 기사: TechCrunch | 이미지 출처: TechCrunch, SendBird 홈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