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사가 탑재된 안경과 반지가 공개됐다. 아마존은 오늘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Amazon Devices & Services Event’에서 새로운 웨어러블 기기 2종 – 에코 프레임 (Echo Frames), 에코 루프 (Echo Loop) – 을 발표하며 알렉사 시스템의 개인화를 강조했다. 이는 향후 대중에게 공개될 아마존 케어 (Amazon Care)의 확장과도 깊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 발표된 신제품들은 ‘Day 1 Editions’라는 컨셉을 달고 있는데, 제품 초기 버전에 대한 아마존 고객들의 피드백을 받아 향후 제품 업그레이드에 반영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에코 프레임 (Echo Frames)
구글 글래스가 시각 정보에 중점을 뒀다면, 에코 프레임은 오디오 정보에 집중하고 있다. 이름 그대로 안경 프레임 부분에 마이크 2개와 스피커 4개를 달아 사용자가 알렉사와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오픈 이어 오디오 테크놀러지 (open-ear audio technology)라 불리는 기술이 적용되어 스피커에서 나오는 사운드가 사용자 본인에게만 들린다. 프라이버시를 위해 사용자가 원할 때 마이크 기능을 끌 수 있다. 렌즈는 자신의 도수에 맞는 렌즈로 교체할 수 있다. 현재 가격은 $179.99이며 초대를 받은 소비자만 구매할 수 있다. 초기 프로모션 기간 이후에는 $249.99 가격에 판매된다.
에코 루프 (Echo Loop)
사실 스마트 반지는 스마트 워치만큼이나 새로운 아이템은 아니다. 제품별로 기능과 성능은 다르지만 K Ring, ORII 등 다양한 브랜드가 이미 시장에 나와 있다. 그러나 에코 루프는 알렉사와 블루투스 기술을 내장함으로써 현존하는 가장 스마트한 반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2개의 마이크가 달려 있고 햅틱 기능이 가능하며 외장은 티타늄으로 디자인 되었다. 제품을 최종 구매하기 전 Fit kit을 통해 자신의 손가락 두께에 맞는 사이즈를 측정할 수 있다. 현재 가격은 $129.99이며, 에코 프레임과 마찬가지로 초대를 받아야 구매할 수 있다. 프로모션 기간이 끝나면 $179.99로 가격이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