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슈퍼카 업체 람보르기니가 최근 막을 내린 CES 2020에서 최신 모델인 Huracan Evo에 아마존 Alexa 시스템을 탑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람보르기니 운전자는 차량 내에 탑재된 Alexa를 이용, 주행 중에 음성 명령으로 전화를 거는 것 뿐만 아니라 차량 내에서의 다양한 기능들을 핸들에서 손을 떼지 않고도 Alexa와 의사 소통하면서 자연스럽게 실행할 수 있게 된다.
테크니들 인사이트
사실 운전을 하다 보면 전화 통화는 물론이고, 차량 온도 조절, 음악 재생 등 운전 외에 많은 기능들을 사용하게 된다. 하지만 혼자 운전을 하는 경우라면 운전 중 이러한 기능들을 조작해야 하기 때문에 불편하고 부정확할 뿐만 아니라 때로는 사고를 유발하기도 한다.
자동차 업체들은 이러한 점을 반영해 친절하게도 핸들에 수많은 버튼들을 달아주지만, 제대로 버튼을 누르기 위해 아주 잠깐이라도 눈을 전방이 아닌 운전대로 가져가야 한다는 것은 여전히 불편한 일이다.
아마존은 이 점을 파고 들어 차 안 주행 환경에 있어서 패러다임 전환을 꾀하고 있다고 본다. 버튼을 눌러야만 작동하는 기존 방식을 벗어나 인공 지능 Alexa와 의사 소통을 통해 편리하고 안전하게 차량내에서의 기능들을 이용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문득 꽤 오래된 애니메이션인 사이버포뮬러의 아스라다와 우리나라에서 전격Z작전으로 유명했던 나이트라이더의 Kitt가 떠올랐다. 이렇게까지 고성능은 아니더라도 향후 출시될 새로운 자동차 모델들에서는 Alexa를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출처: Motor1, cnet.com